계룡백일주 30%

계룡백일주, 400ml, 30%

400년을 이어온 장인의 궁중술

계룡백일주는  400여년을  이어온  한국의 전통 명주로서  조선 인조시대부터 궁중술의 제조비법을 하사받아 연안이씨  가문에서 15대째 대를이어 내려온 명주이다. 백일주  빚기에  평생을 바친 이성우 명인의  장인정신과 정성으로 빚어지며  은은한 향과 진한 감칠맛이 일품으로  옛부터 왕에게 진상하던  궁중술이었다. 16도 계룡백일주를 증류하여 만든 계룡백일주 30도는 칼칼한 맛과 감칠맛으로 계룡백일주의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계룡백일주는 주원료인 찹쌀 이외에도 첨가물인 솔잎, 황국화, 잇꽃, 진달래꽃, 오미자 등을 일년 내내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중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씨 가문의 제사 때나 상에 올려지던 귀한 술이었다. 그러나 1989년 지복남이 충청남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뒤 술맛이 소문나면서 애주가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백일주의 제조과정은 공주지방에서 나는 통밀과 물에 불려 빻은 찹쌀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은 뒤 한 번 끓여서 식힌 양조수를 이용해 누룩을 만든다. 누룩은 보릿짚과 약쑥을 겹겹이 둘러싸 석 달 이상 띄운다. 밑술을 담그기 전에는 술독을 짚불로 그을려 소독해야 한다. 

밑술은 찹쌀가루 한 되와 물 한 사발을 섞어 죽을 쑤어 식힌 다음에 여기에 누룩 사 홉을 섞어 만든다. 그리고 나서 찹쌀 다섯 말을 쪄서 말린 고두밥에 밑술 한 말을 담가 만드는데 이때 다른 원료를 넣는다. 재래종 황국화 다섯 홉, 진달래꽃 다섯 홉, 잇꽃 세 홉, 솔잎 다섯 홉, 오미자 세 홉 정도를 골고루 배합한다. 

재래종 황국화는 무서리가 내린 후에 핀 꽃이어야 하고 솔잎은 5∼6월에 채취한 것, 진달래꽃, 잇꽃, 오미자는 활짝 피거나 완숙되어야 제맛이 난다. 또 물은 이씨 가문이 14대째 살아오는 공주시의 이씨 고택에 있는 샘물을 사용해야 한다. 덧술은 섭씨 40도를 넘지 않게 관리하면서 거의 두 달 동안 숙성시킨 뒤 익으면 용수를 박아 술을 1차로 거르고 이 술을 다시 창호지로 2차 여과한 뒤 저장용기에 담아 한 달 동안 2차 숙성시키면 맑은 백일주가 된다. 

식품유형 : 리큐르
용량 : 400ml
도수 : 30%
원재료 : 찹쌀, 백미, 누룩, 재리종국화꽃, 오미자, 진달래, 재래종 솔잎

계룡백일주 맛과 어울리는 음식

여러 가지 가향재가 들어갔지만 술은 물처럼 맑고 달콤한 향이 아주 은은하게 올라온다. 입에 넣으면 단맛이 느껴지고 입 전체에 알코올이 퍼지는 느낌이 있다. 숙성이 잘 돼서 입술을 자극시키는 것이 없으며 입 안에 오랜 여운이 남는다. 호두말이곶감처럼 담백한 안주에 어울린다